전체 글 247

《파운데이션》을 읽으며 AI 와 나눈 대화

파운데이션아이작 아시모프 글 / 김옥수 번역 / 황금가지 / 2013 아시모프의 SF 소설, 《파운데이션》시리즈를 읽고 있다. 읽으면서 ChatGPT와 관련 대화를 했다. 소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역사가 필연인지, 우연인지?", "역사에서 개인(영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또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늘날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주체는?"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이 책뿐 아니라 요즘은 다른 책, 특히 어려운 책을 읽을 때 내가 이해한 바를 질문하고 그에 대한 의견이나 자료를 AI와 나누곤 한다. 좋은 독서 친구, 선생님인 것 같다. 좀 길지만, 아래 AI와 나눈 대화를 정리한다. 《파운데이션》을 재미있게 읽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안 읽더라..

읽은 책 (26.06.30.) - 문과 출신도 웃으면서 보는 양자물리학 만화

문과 출신도 웃으면서 보는 양자물리학 만화 뤄진하이 저자(글) | 박주은 번역 | 생각의길 | 2021년 26.05.08. - 26.06.30.이해 3.0 / 흥미 3.5양자물리학은 어떤 이론들을 통해 발전해왔나 양자물리학이 어떤 이론을 거쳐 발전했는지를 만화로 소개하는 책이다.역사적 흐름을 따라가기에는 좋았다. 여러 이론이 등장한 배경과 이론 사이의 대립, 갈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주요 개념과 이론, 관련 학자들을 익히기에도 적당했다.반면 각 이론 자체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다. (문과 출신까지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가?) 흐름은 이해되지만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3, 4장부터는 어려워서 내용을 이해하기보다 흐름을 느끼면서 읽었다. 기초 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

읽은 책 (26.06.20.) -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

도덕을 왜 자연에서 찾는가? 로레인 대스턴 저자(글) | 이지혜 , 홍성욱 번역 | 김영사 | 2022년 26.02.28. - 26.06.20. 이해 3.0 / 흥미 3.5자연은 도덕의 근거가 될 수 없다 이 책의 원서는 *Against Nature*(2019)이다. 나는 평소 윤리나 규범의 근거를 인간의 생명이나 본성, 즉 이 책에서 말하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생각을 비판한다. 옮긴이의 해설에 따르면, 저자는 연구 과정에서 진화심리학이 설명하는 '여성성'을 사회적 당위로 연결하는 논리에 문제의식을 가졌으며, 그것이 이 책을 저술한 배경 중 하나라고 한다.책의 구조와 내용은 옮긴이의 해설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내용 자체도 쉽지 않았지..

조국과 선거를 보고 느낀 생각

이번 선거를 통해 조국이라는 인물에 대해 확인한 점들이 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으며,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정치적 의지는 있을지 모르나 이를 실현할 방법과 능력이 부족하며, 현실 정치인이라기보다 이론에 치우친 지식인의 모습에 머물러 있다. 웅동학원 문제와 자녀 입시 비리 등 살아온 행적을 보면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기득권으로서 누려온 특권이 많다. 정치적 성향은 다를지 몰라도, 말뿐이었지 행적은 기존 기득권과 다르지 않으며, 민중이나 신념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행적도 확인하기 어렵다. 단순한 의지와 비전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므로 이것만으로는 정치인이 될 수 없다. 더욱이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과 관련 발언, 이번 선거 토론 등에서 보여준 모습은 비..

ROG Xbox Ally X 를 거치형으로 이용 시 외부 컨트롤러

ROG Xbox Ally X (엑갈리)를 거치형으로 이용했다. TV와 엑갈리를 연결해놨기 때문에 외부 컨트롤러가 필요한데, 8bitdo ultimate 2 wireless 를 사용했다. 문제는 디아블로4를 할 때였다. 다른 steam 게임들은 외부 컨트롤러를 잘 인식했는데, 디아블로 4에서는 인식하지 못했다. 엑갈리 기본 툴인 Armoury Crate (AC) 에서 외부 컨트롤러 인식 시 내장 컨트롤러를 비활성화되도록 세팅했지만 소용 없었다. AC 에서 세부설정을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안 돼서 고민하다 chatgpt 에 도움을 청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Q. 1엑갈리x를 거치형으로 쓰고 있어. 8bitdo ultimate 2 wireless 를 외부 컨트롤러로 쓰고 있어. 스팀이나 스팀..

읽은 책 (25.12.25.) - 박시백의 고려사 세트

박시백의 고려사 세트 박시백 저 | 휴머니스트 | 2024 25.10.09. - 25.12.25. 이해 4.5 / 흥미 4.0 박시백 화백이 들려주는 고려사 이야기 조선왕조실록을 다룬 작가의 책보다는 분량이 작았는데, 이는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방대한 자료가 존재했던 조선시대에 비해 고려사의 자료가 상대적으로 상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고려의 역사를 읽으면서 생각보다 흥미로운 나라였다고 느꼈다. 중립외교, 문무의 균형, 자유롭고 실용적인 면 등은 조선사를 읽으며 느꼈던 답답함과 대비되었다. 또한 주변 나라들이 쉽게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상당한 힘을 지닌 나라였던 것 같았다. 경대승이나 공민왕, 정몽주의 이야기를 읽으며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다. 왕조가 교체될 무렵에는 시대의 흐름이었음을 알면서도, 왕조..

읽은 책 (25.12.10) -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이란 무엇인가 버트런드 러셀 저 | 사회평론 | 2021 25.09.14. - 25.12.10. 이해 3.5 / 흥미 4.5 과학이 신학을 극복하며 진리를 통해 인류에 기여 원서는 Religion and Science(1935년)인데, 제목에서 보듯 종교와 과학의 충돌에 관한 역사를 다룬 교양서라 할 수 있겠다. 이 저서가 러셀이 노벨문학상을 받는데 일정 부분 영향을 준 책으로 알려져있다 초반에는 역사적으로 종교의 사이비 과학적인 면을 정리했는데, 읽으면서 역사를 정리한 일반 교양서라고 느끼며 어떤 결론이 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계속 읽으니 저자의 다른 저서처럼 철학책인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었고, 특히 5장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다. 그 이후 부분에서도 존재, 인식, 윤리 등 ..

읽은 책 (25.10.09) -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

지도로 보아야 보인다에밀리 오브리 , 프랭크 테타르 저자(글) · 토마스 앙사르 그림/만화 · 이수진 번역 | 사이 | 202424.10.04. - 25.10.09. 이해 4.5 / 흥미 4.0 2022년 시점 세계 각지의 주요 정세 이 책은 원서가 출간된 2022년이라는 시점에서 세계 각지의 정세를 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성장과 확장, 트럼프의 정책과 낙선,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들을 중심으로 관련 역사와 맥락을 짚어 나간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나라의 시각이 아닌 세계적인 관점에서 국제 정세와 지역별 이슈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 책의 큰 강점이자 한계는 바로 시의성이다. 2022년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

읽은 책 (25.09.12) -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동양 편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동양 편 한영준 저 | 21세기북스 | 2025년 25.08.23. - 25.09.12. 이해 4.0 / 흥미 4.5 이전 책(서양 편)에서 빠졌던 퍼즐을 완성 지난 서양 편처럼 한중일 부분 이후엔 잘 모르는 내용이라 좀 지루함을 느끼는 듯 했는데, 인도(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이야기가 의외로 흥미를 끌었다. 그동안 퍼즐에서 빠져 있던 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중앙아시아 부분은 내 머리 속에서 중국, 인도, 중동, 유럽 가운데에 빠져있었던 조각을 채우는 느낌. 이 책 동양 편에서 다루는 동남아시아도 서양 편에서의 아프리카나 중남미보다 흥미있었다. 그런데 책 두 권을 통틀어도 호주를 포함한 오세아니아는 다루지 않는다. 약간 아쉽다. 지도가 좀 부족함을 느..

읽은 책 (25.08.30)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세트 [ 전20권, 개정판 ] 박시백 저 | 휴머니스트 | 2024년25.07.01. - 25.08.30. 이해 4.0 / 흥미 5.0 박시백 화백이 읽기 쉽게 정리, 해석한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화백이 조선왕조실록을 읽기 쉽게 해석하고 정리한 만화책이다. 그동안 세계사, 중국사, 일본사 등을 만화로 그린 책들을 많이 읽었었는데, 우리나라 역사를 그린 만화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읽으면서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기록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중국조차 실현하지 못한 유교 국가의 이념을 기반으로 왕조 500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기본적으로는 왕이 보지 못하는 비밀 기록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고, 조선왕조실록은 단순한 역사책을 넘어 권력과 제도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장치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