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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은 것/책,서평

읽은 책 (16.02.16) - 어쩌다 한국은

by DRAGO777 2016. 3. 11.


어쩌다 한국은 : 우리의 절망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성호(물뚝심송) 저 | 로고폴리스

 

  • 이해 4.0 / 흥미 4.0
  • 16.01.26 - 02.16
  • 필요한 정도의 지식은 모두 설명하며 나아가야할 방향을 이야기함.
  • 기술발전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음.
  • 그밖에 역사, 정치, 언론, 종교, 교육, 국방 관련 우리나라의 현실에 대한 상식을 이야기함. 많은 사람들과 같이 나눴으면 하는 내용들이었음.

 

  • 노동환경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기술의 발전입니다
  • 사회에는 반드시 모순이 있으며 그 모순에서 계급투쟁이 발생한다, 계급투쟁은 혁명을 이루는 원동력이며 이를 통해 모든 사회는 사회주의 국가로 발전한다
  •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점점 더 누적되면 언젠가는 어떤 형태로든 터져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극단적인 의견 대립과 도저히 통합될 수 없는 집단 간의 견해차라는 무서운 상황입니다 ... 경제성장의 대가로 사회적 모순을 해결할 기회를 놓쳐버렸고, 그 때문에 모순이 더욱 누적되면서 사회 각 계층 간의 불화가 심화되고 사고방식이 서로 다른 집단들이 아예 대립하는 형세가 돼버린 상황에서 범사회적인 규모의 총론적 대화를 나눌 장이 과연 어디에 존재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 자기 의사를 당당하게 표현하기 두려워하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과 서로 양보해서 타협하기를 두려워하는 소극적인 마음이 독재자보다, 그리고 우리 사회를 지배하려고 하는 자본보다 더 무서운 민주주의의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민주공화국에서, 그러니까 사회공동체의 의사결정권이 국민들에게 주어졌을 때, 그 의사결정권을 정상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자 책임이다.
  •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정치권력이 자본권력보다 약해진 시대가 된 거예요. 자본이 사회를 지배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언론은 여전히 정치권력과의 싸움에서도 지고 있는데, 자본과의 싸움을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온 거예요. ... 언론은 권력과 싸울 생각도, 자본과 싸울 생각도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이제 언론으로서는 자신들의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된 겁니다
  • 경제성장이라는 물질적인 가치에 치중한 사람들이 마음 둘 곳, 또는 경제성장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회에서 부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해졌죠. 이런 모든 걸 제공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교회였던 겁니다 ... 우리나라 교회는 권력과 타협하고 자본을 끌어들이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스스로 권력의 주인이 됩니다. 교인이 그렇게 많으니 내 말 한마디면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거죠.
  • 전교조나 민주노총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이 가장 잘못한 지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자기 변화에 게을렀다는 것.
  • 어떤 사회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할 때, 어떤 막을 쳐놓고 그 뒤에서 사회를 관찰하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관찰자가 자신이 그 사회에서 살 의향이 있느냐를 토대로 판단하게 된다는 개념이죠. ... 내가 최악의 상황에 있어도 기본적인 삶을 보장받고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사회를 선택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비극적인 삶을 사는 사회가 비관적인 사회
  •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이 동등하게 높아지고, 물질문명보다 정신문명이 발전하고, 검소하게 생활하고, 순환 가능한 에너지를 쓰는 그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