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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싶은 것/책,서평

읽은 책 (16.05.19) - 3색볼펜 읽기 공부법

by DRAGO777 2016. 5. 22.

3색볼펜 읽기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저 | 류두진 역 | 중앙북스(books)


  • 16.05.04 - 16.05.19
  • 이해 5.0 / 흥미 3.0


이 책의 핵심은 독서할 때 다음과 같이 3색볼펜으로 밑줄을 그으면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파란색 줄 : 객관적으로 중요한 곳 ‘대체로 중요한 곳’에 긋는다. 많이 그어도 상관없다. 나중에 파란색 줄이 그어진 부분만 읽어도 줄거리 파악이나 내용 요약이 된다.
  • 빨간색 줄: 객관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 ‘매우 중요한 곳’에 긋는다. 신중하게 골라 긋는다.
  • 초록색 줄: 주관적으로 중요한 곳 자기 나름대로 ‘재미있는 곳’에 긋는다. 문장의 객관적인 중요도와는 전혀 관계없이 재미있다고 느끼거나 줄을 긋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고, 전자책을 읽을 때에는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밑줄을 긋고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는 노란색, 그 중에 중요한 것은 빨간색, 책의 주제에서는 벗어나지만 다시 볼 만한 내용은 파란색으로 긋는다. (색은 다르지만 책의 내용과 일대일로 대응된다.) 다만 종이책에는 그냥 연필로만 긋고 있다. 아직 볼펜으로 그을 만큼 과감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3색 밑줄긋기든 연필로 밑줄을 긋든 최소한 한 절을 끝까지 읽어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읽고 되돌아와서 줄 긋고 이런 식으로 독서가 진행된다. 독서 속도는 좀 느려지지만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진행되기 때문에 이해는 더 잘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밑줄을 그어놓은 책을 읽는 것은 최악이다. 저자의 밑줄은 책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책을 읽을 때 즉 저자의 이야기를 이해할 때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책에 그은 밑줄은 마치 영화의 스포일러 같다.


책에서는 파란색과 빨간색을 객관, 초록색을 주관이 나타나는 밑줄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효과를 강조한다. 하지만 밑줄 색 간의 차이점은 주간/객관, 좌뇌/우뇌 등의 차이가 아니라, 책에서 말하고 있는 주제의 맥락상 중요한가, 그와는 다른 이유 때문에 중요한가라고 생각한다. 굳이 적용하면, 남에게 설명할 때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로 3색의 구분을 하면 저자가 말한 것과 비슷하게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책으로 쓴 내용이 이렇게 긴 내용으로 쓸 내용은 아닌 것 같다. 후반부의 예들은 지루했고, 수긍이 안 가는 부분도 있었다. 특히 문학, 수필 등을 읽을 때 밑줄은 불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