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1 시작과 끝 죽음 항구에 배 두 척이 짐을 가득 실은 채 정박해 있다. 한 척은 곧 출항하려 하고 있고, 또 한 척은 방금 입항한 것이다. 그런데 대개 들어오는 배는 환영객이 거의 없으나 떠나는 배는 환송객이 많다. 탈무드에 의하면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관례이다. 떠나가는 배의 미래는 알 수가 없다. 풍랑으로 침몰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런데 왜 성대히 환송하는 것일까? 긴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는 배야말로 커다란 기쁨이어서 성대한 환영을 베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왜냐하면 책임을 완수했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축복한다. 그것은 마치 배가 항해에 나서는 것과 같다. 그 아이의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다. 병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며, 장래에 그는 흉악범이.. 2007. 8.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