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권을 읽었다. 기록을 보니, 1권을 읽은 게 2009년이다. 8년 만에 다 읽은 셈이다. 작가가 1년에 한 권씩 15년에 걸쳐 썼다는데, 읽는 데 거의 절반 정도가 걸린 셈이다. ㅎㅎ 중국 역사에 대해 삼국지, 영웅문 등의 소설을 보며 일부 시대에 대해 관심을 가졌었다. 춘추전국시대를 다룬 동주열국지(김구용)를 읽고나서 그 뒤 시대의 중국 역사나 지리에 감이 왔었다. 일본 전국시대를 다룬 '대망'도 비슷하다. 그래서 전국시대 이전의 일본 역사는 잘 모른다. 로마인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유럽의 나라들이나 역사에 대해 학교 때 배운 기본적인 것만 어렴풋이 알고 있다. 하지만 서구 문명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고대로마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 쓴 이 책을 보고 나서 유럽 세계에 대한 틀을 ..